2017.03.09
그 동안 불모지로 인식되었던 아프리카가 최근에는 ‘기회의 땅’이라는 수식어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인구가 증가하는 지역인데요, 빠르게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2016년 기준 중산층 인구만 3억 5천만 명에 이릅니다.
지난 해 10월에는 한·아프리카 장관급 경제협력회의(KOAFEC)를 통해 한국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 가능성이 더욱 확대되었습니다.
그러나 아프리카를 단순히 기회의 땅으로 여겨서는 안되겠습니다. 최근 아프리카에서는 비관세장벽으로 인한 무역 분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아프리카 지역전문 매체인 All Africa의 보도에 따르면, 아프리카에서 가장 많은 비관세장벽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는 탄자니아입니다. 탄자니아에서는 수출할 제품을 사전에 등록해야 하는데, 등록하는 데 드는 비용만 약 2천 달러(한화 약 23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5년에 한 번 갱신할 때에도 같은 비용을 지불해야 하며, 연간 유지비도 300달러입니다.
최근 케냐는 브룬디에서 들어오는 운송 트럭의 통행료로 마찰을 빚었는데요, 케냐 몸바사(Mombasa)주정부는 운송용 화물 트럭 한 대당 60달러(한화 약 7만 원), 화물 적재를 위해 주차 중인 트럭에는 한 대당 5달러를 추가로 부과하고 있습니다. 또한, 케냐에서는 검역 기간만 약 7일 정도 소요되며, 케냐 표준청(KBS)에서는 수출국에서 인증 받은 상품을 이중으로 검사하기도 합니다.
아프리카 중동부에 위치한 르완다에서는 수입업자와 운송업자에 21~24달러가량의 수수료를 요구해 문제가 되었습니다. 르완다를 거치는 운송업자들은 운송에 너무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며 불평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 지역에서 비관세장벽 문제가 불거지자, 동아프리카공동체(EAC) 산업분과위원회에서는 회원국 사무총장을 소집하여 비관세장벽에 대한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아프리카가 눈부신 경제성장을 일궈내면서 무역에서도 큰 변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정보 공개가 충분히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만큼, 현지의 정확한 정보원 확보가 매우 중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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